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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토르 러브 앤 썬더 영화 속 고대 악마 고르 분석 리뷰

by Archive_Boney 2022. 7. 14.

안녕하세요. 다시 한번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그중에서도 '고르'와 연관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고르가 왜 흑화 했는지를 설명해 주며 이야기가 시작됐었습니다.  그가 '네크로 소드'를 획득하기 직전 신 '라푸'가 쓰러뜨린 검은 갑옷을 입은 존재가 쓰러져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네크로 소드'를 등장시킨 점도 신기했지만 이 검은 갑옷마저도 원작에서 고르가 네크로 소드를 획득하는 존재와 똑같은 외형이었다는 점이 굉장히 놀라웠습니다. 이 갑옷 속의 존재는 마블 세계관 역사의 초기부터 존재했던 악의 축이자 베놈, 카니지 등의 기반이 되는 '심비오트'의 창조주 '널'입니다. 오늘은 이 무시무시한 '널'의 역사와 영화에서의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어둠의 신 널의 정체

우선, 어둠의 신인 '널'이 이렇게 쓰러져있는 채로 발견된 이유는 한참 전으로 돌아갑니다. 사실 그는 빛도 없던 우주의 어둠 속에서 편히 쉬고 있었는데 이 떄 최초의 '셀레스티얼'이 어둠 속에서 탄생했고 탄생 이후 우주에 빛, 중력, 열을 창조했습니다. 어둠에서 힘을 얻는 널의 특성상 당연히 열받을 수밖에 없었고 이 때문에 잠에서 꺠어난 그는 살아있는 어둠이 담겨 있는 칼을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 칼로 셀레스티얼을 쓰러뜨리고 그의 머리를 통해 자신의 거주지이자 칼을 강화하는 장소로 이용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셀레스티얼의 몸에선 이터널스가 사용했던 '코스믹 에너지' 즉, 우주의 에너지가 흘러나오기 때문이었고 이렇게 살아있는 어둠이 담겨있는 칼을 우 주의 에너지로 강화해 탄생한 것이 '네크로 소드'인 것입니다. 이때부터 그의 목표는 빛을 포함한 생명을 의미하는 존재들을 모두 파괴하는 것이었는데 혼자서 싸울 수는 없으니 살아있는 어둠을 기반으로 병사들을 창조해 내기 시작했고 심비오트의 초기 모델 정도라고 할 수 있는 존재들이 하나 둘 태어났습니다. 그들 중에는 '새도우 맨' 같은 녀석들이 있었고 그림자를 통해 벽을 넘나들 수 있는 능력은 이번 <토르 : 러브 앤 썬더>에서 고르가 그대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2. 하이브 마인드에 대하여

그렇게 셀 수 없이 많은 행성들과 생명들을 없애고 일부 항복하는 신들은 살아있는 어둠을 이용해 자신의 병사로 만드는 등 세력을 넓혀 갔습니다. 널이 우주의 전역의 모든 곳에 가기엔 효율이 떨어지다 보니 그는 자신의 어둠의 통제 하에 있는 존재들을 '하이브 마인드'라는 것으로 지배하기 시작합니다. 이는 <베놈 : 렛 데어 비 카니지>에서도 잠시 언급된 바 있습니다. 즉 벌집처럼 이어진 정신이라는 뜻으로 널의 통제를 받는 병사들이 체험하고 느낀 바를 하이브 마인드에 소속되어 있는 전재 개체가 똑같이 느끼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의 최대 장점은 하이브 마인드 휘하의 누군가 사라져도 생존한 다른 이들이 임무를 이어서 하거나  패배의 원인을 찾아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성공적인 군단을 만들어낸 널은 전투 중 위기에 처합니다. 바로 황금 갑옷을 입은 신들과의 전쟁에서였는데 모두를 없애고 마지막 한 명을 향해 달려들었을 때 그의 네크로 소드가 황금 갑옷 신에게 박힘과 동시에 그의 안면에도 신의 창이 관통하였고 그렇게 둘은 행성에 추락하고 마는데 바로 이곳이 기근으로 종족이 사라져 버린 고르의 행성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때 황금 갑옷을 입은 신은 고르에게 살려달라 구걸했고 가족과 종족이 죽어갈 땐 어떤 도움도 주지 않던 신이 자신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모습에서 분노를 합니다. 바로 이 순간에 복수심에 불타는 고르를 인지한 네크로 소드는 널을 버리고 그에게 붙어버립니다. 널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이유로 신들에게 분노해 있던 고르는 그의 발자취를 똑같이 따라가 신 도살자로 살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거의 쓰러져 있는 채로 100여 년정도 시간이 흐른 뒤 가까스로 회복하게 되었고 이때쯤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새로운 세포 덩어리를 창조합니다. 이것이 바로 무형의 기생 생물인 우리가 베놈으로 알고 있는 '심비오트'인 것입니다. 과거처럼 살아있는 어둠으로 생명체를 지배할 경우 모체의 생명력이 제거된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심비오트'의 경우 모체와 동화되며 육체적으론 강화되는 업그레이드가 되겠습니다. 

 

여기까지의 사건은 모두 지구 시간을 기준으로 6세기 이전에 벌어진 것으로 현대 슈퍼히어로들이 존재하기로부터 무려 1500여 년 전의 일입니다. 이떄쯤 널은 지구에 심비오트 용 두 마리를 보내 공격하도록 했었습니다. 이때 이 용들을 막은 것이 토르였는데 그가 신성한 천둥으로 용들을  없애버리자 우연히 대부분의 심비오트들과 널의 하이브 마인드 연결이 끊겨버렸고 그런 상태에서 심비오트들이 심성이 착한 숙주들에게 붙기 시작하자 심비오트 들끼리만 연결된 하이브 마인드에서 존중과 고결함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기 시작합니다. 즉, 모든 것을 파멸로 이끌려는 널에게 반발하는 심비오트 군단이 생겨났고 자신들의 창조주에게 반발하기 시작한 그들은 결국 널은 '클린 타르'라는 곳에 가둬버립니다. 

 

3.  그 후 이야기

여기까지가 널의 시작점과 네크로 소드의 배신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입니다. 일부 요소는 소니 마블 유니버스 <베놈> 시리즈에서 일부는 이번 <토르 : 러브 앤 썬더>를 비롯한 MCU 세계관에서 활용되고 있는 설정이지만 양쪽 세계관이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에서 잠시 연결되었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널을 실사화 시리즈에서 그리기에는 소니 마블 유니버스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작에서 널이 클린 타르에서 탈출하기 위한 열쇠가 지구의 심비오트인 베놈과 숙주인 에디였고

이 떄문에 히어로들과 너의 전쟁이 벌어지기도 그리고 결국 클린 타르에서 탈출한 날의 첫 정복 타깃이 지구였다는 점에서도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보면 널의 등장은 먼 미래의 소니 마블 유니버스가 아닐까 하는 예상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오늘은 토르 러브 앤 썬더에 등장했던 고르를 통해 알 수 있는 널의 이야기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이만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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